청주동물원 홍성현 수의사가 전한 ‘보이지 않는 동물원의 하루’
- 구조·치료·부검 사례부터 동물원 환경 조성까지 실제 현장 이야기 공유
- 9월 9일 청주동물원 탐방…동물복지·야생동물 구조와 재활 현장 살펴본다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우리가 관람객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동물원의 일상을 수의사의 눈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동물복지와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인문학 강연이 마련됐다.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은 8월 28일 오후 6시 30분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안녕한 우리, 생추어리」’ 7차 프로그램으로 청주동물원 홍성현 수의사를 초청해 ‘동물원에서 사는 동물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평소 관람객에게 쉽게 드러나지 않는 동물원의 일상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을 현장 전문가의 경험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로 진행됐다. 단순히 동물을 관람하는 공간으로서의 동물원을 넘어 동물의 건강과 복지, 돌봄을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성현 수의사는 현장에서 다양한 동물의 삶과 죽음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동물들의 일과와 동물원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과 절차를 비롯해 구조된 동물들의 사연, 치료와 부검 사례 등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청주동물원 홍성현 수의사가 8월 28일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에서 열린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안녕한 우리, 생추어리」’ 7차 프로그램에서 ‘동물원에서 사는 동물들’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특히 동물 한 마리가 동물원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뿐 아니라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세심한 관찰·돌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러한 과정에는 수의사와 사육사를 비롯해 여러 관계자의 고민과 노력이 함께한다는 현장의 이야기도 전달됐다.
이번 강연은 ‘안녕한 우리, 생추어리’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온 동물과 인간의 관계, 동물복지와 공존에 대한 질문을 실제 동물원 현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도 강연을 통해 동물복지와 공존의 문제를 구체적인 동물원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은 현장 탐방으로 이어진다. 9차시는 9월 9일 청주동물원을 직접 방문해 동물복지와 야생동물 구조·재활 현장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탐방 대상은 6·7차 프로그램 참여자 가운데 30명이며, 신청은 8월 29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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