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실제 사례·초기 대응·심의 절차 안내…야간 특강 운영
- 9월부터 학교 찾아가는 ‘마음이음서클’…대화와 경청으로 갈등·관계 회복 지원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을 사안 처리와 처벌에만 머물지 않고 대화와 관계 회복의 관점으로 확장하기 위한 학부모 교육이 의정부에서 진행됐다.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8월 2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관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학교폭력의 실제와 대응 방안’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학부모 성장 프로젝트 ‘존중과 배려로 그리는 행복한 학교 공동체’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특강은 최근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학교폭력 양상에 맞춰 학부모가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대응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사례와 사안 처리 절차를 안내하는 동시에 자녀가 갈등 상황에 놓였을 때 부모가 어떻게 정서적으로 대응하고 지도해야 하는지를 함께 다뤘다. 특히 직장생활 등으로 낮 시간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를 고려해 평일 저녁 시간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부모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면서 학교폭력 예방에 가정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강의에서는 최근 학교폭력 발생 경향과 유형별 사례를 비롯해 사안이 발생했을 때 학부모가 취해야 할 바람직한 초기 대응, 학교폭력 심의 절차와 보호자의 역할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이 8월 27일 관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학교폭력의 실제와 대응 방안’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의정부교육지원청 제공)
이번 교육에서 강조된 또 하나의 핵심은 ‘회복적 생활교육’이다.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한 이후의 처벌과 사안 처리에만 집중하기보다 학생 간 관계와 학교공동체의 회복까지 함께 바라보자는 취지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회복적 생활교육 문화를 학교 현장에 정착시켜 보다 안전한 학교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학부모 교육은 이번 특강으로 끝나지 않는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9월부터 관내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학부모 대상 ‘마음이음서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마음이음서클’은 대화와 경청을 통해 갈등의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고 관계를 회복하는 회복적 생활교육 실천 프로그램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가정과 학교의 공동 과제로 확장하고 학부모가 자녀의 갈등 상황을 관계 회복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갈등을 대화와 관계 회복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서권호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출발점은 가정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소통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 이어질 ‘마음이음서클’을 통해 학교 현장에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뿌리내리고,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 문화가 조성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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