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생 대상 찾아오는 뮤지컬 운영…연극 특색교육·따뜻한 행복학교 프로그램과 연계
- 공연 관람에서 배우와의 대화까지…예술적 감수성·소통·진로 탐색 기회 넓혀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봉계초등학교가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과 문화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강당을 공연 무대로 바꿨다. 봉계초는 8월 2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뮤지컬 ‘버디버디’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연 관람과 배우와의 대화를 통해 진로 탐색과 학교폭력 예방교육까지 연계했다. 이번 행사는 2026학년도 학교특색교육인 연극교육과 따뜻한 행복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학생들이 별도의 공연장을 찾아가지 않고 학교에서 전문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익숙한 학교 공간에서 이야기와 음악, 연기, 무대 표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특히 봉계초는 공연 관람을 일회성 문화체험에 그치지 않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결했다. 평소 연극 특색교육을 통해 익혀온 표현과 소통의 경험을 실제 공연 관람으로 확장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힘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뮤지컬 ‘버디버디’를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 배우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배우라는 직업을 비롯해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무대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준비 등을 질문하며 공연예술 분야의 직업 세계를 살펴봤다.
학교는 뮤지컬의 주제와 내용을 학생 심리·정서 회복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과도 연계했다. 공연 관람 이후에는 학급별 사후 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이 작품을 통해 느낀 생각과 감정을 서로 이야기하도록 했다. 단순한 공연 관람에서 벗어나 등장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친구들과 소통하는 교육적 경험으로 확장한 것이다.

사진설명 : 봉계초등학교 학생들이 8월 28일 학교 강당에서 찾아오는 뮤지컬 ‘버디버디’를 관람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심리·정서 회복과 진로 탐색,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연계해 진행됐다. (사진=봉계초등학교 제공)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봉계초 김○○ 학생은 학교 강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한 경험이 색다르고 재미있었다며,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연극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학생은 공연 후 배우들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었던 점을 인상적인 경험으로 꼽았다. 특히 배우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들으며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봉계초등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등장인물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우와 직접 소통하는 경험이 새로운 직업 세계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친구를 배려하고 소통하는 태도를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는 앞으로도 학교특색교육과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교육과정과 긴밀하게 연계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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