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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생이 만든 ‘청렴 이야기’ 무대에…경남교육청, 참여형 청렴교육 새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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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연극고 학생들, 선비 정온의 삶 마당놀이로 풀어낸 ‘청렴의 가치’

- 예술교육원 해봄서 학부모·공직자 등 400여 명 참여…학생 창작 최우수작 공연으로 제작

- 마당놀이 ‘동계’와 전문 강사 소통 강연 결합…강의 중심 교육에서 참여형 교육으로 확장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학생들이 직접 고민하고 창작한 ‘청렴’ 이야기가 공연 무대에 올랐다. 경상남도교육청은 8월 28일 경상남도교육청 예술교육원 해봄에서 ‘학생이 들려주는 청렴 이야기’를 개최하고, 학생들의 예술적 표현과 전문 강사의 교육을 결합한 참여형 청렴교육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 운동부 소속 학생의 학부모와 행동강령책임관을 비롯한 공직자 등 교육공동체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가 주목되는 부분은 청렴교육의 중심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기존 공직자 중심의 강의형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청렴의 의미를 스스로 고민하고 이야기를 창작한 뒤 이를 공연 콘텐츠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영역을 넓혔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1월 학생들이 청렴을 주제로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학생 참여 청렴 교육 창작 이야기’ 공모전을 열었다. 이후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 실제 연극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해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 학생을 교육의 수동적인 참여자가 아니라 콘텐츠를 기획하고 전달하는 주체로 참여시킨 것이다.

 

공연에서는 거창연극고등학교 학생들이 조선 시대 선비 동계 정온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마당놀이 ‘동계’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역사적 인물의 삶과 청렴의 의미를 연극적 표현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이 청렴이라는 가치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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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연극고등학교 학생들이 8월 28일 경상남도교육청 예술교육원 해봄에서 열린 ‘학생이 들려주는 청렴 이야기’에서 동계 정온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마당놀이 ‘동계’를 공연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교육청 제공)

 

공연에 이어 전문 강사의 청렴교육도 진행됐다. 전문 강사는 공직자의 소양을 주제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형 강연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창의적·예술적 표현에 전문적인 지식 전달을 결합해 청렴의 의미를 공연과 교육으로 함께 전달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행동강령책임관은 공공기관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행동강령을 교육·상담하고 위반 여부를 점검하는 감사·윤리 부서의 책임자다.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실제 공직 현장에서 청렴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청렴의 의미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청렴은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훈육하는 좁은 가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그 의미를 묻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결과물을 공동체가 함께 경청하는 과정 자체가 살아 있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의 작은 목소리에서 피어난 맑은 가치가 학교와 기관, 가정과 지역사회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콘텐츠를 학부모와 운동부 지도자, 일선 공직자 등과 공유하며 청렴을 교육 현장과 일상에서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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