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족 함께한 치유·재활승마…승마의 사회·공익적 가치 넓힌다!
안전교육부터 먹이주기·함께 걷기·기승까지 단계별 체험 운영
장제 시연·편자 던지기·말 모양 피자 만들기 등 말문화 프로그램도 마련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말과의 교감을 통해 장애인의 신체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가족이 함께 치유의 시간을 갖는 ‘2026년 경기도 치유승마대회’가 열렸다. 경기도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대한재활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사회봉사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지난 9월 12일 화성시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승용마 단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행사는 ‘누구나 즐기는 치유의 마(馬)음길’을 주제로 장애인과 가족들이 말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교감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치유·재활승마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개인의 승마 경험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 같은 공간에서 말과 교감하며 활동을 공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치유·재활승마 체험은 참가자들이 말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전수칙 안내를 시작으로 말 쓰다듬기와 먹이주기, 말과 함께 걷기, 기승 체험 순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말을 처음 접하는 참가자들도 교감을 형성하면서 승마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승마뿐 아니라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체험도 이어졌다. 행사장에서는 장제 시연과 편자 던지기, 말 모양 피자 만들기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내 휴양목장과 방목지, 승용마 조련센터 등 승용마 단지 주요 시설도 둘러봤다. 이를 통해 말의 사육과 관리 과정은 물론 실제 조련이 이뤄지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도 가졌다. 경기도는 치유승마의 역할을 스포츠와 레저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공익적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의 신체활동과 정서적 안정은 물론 가족 간 교감을 돕는 활동으로 치유승마를 확산하고, 도민들이 말을 보다 쉽게 접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오늘날 말은 심신의 회복과 치유를 돕는 동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이번 행사가 치유·재활승마의 가치를 알리고 말산업의 복지적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치유승마대회는 말산업이 승마와 관광·레저를 넘어 재활과 정서적 교감, 가족 참여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분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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