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퇴근 후 박물관에서 요가하고 북촌 달린다…서울공예박물관 ‘가을밤 문화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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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마당·옥상서 명상부터 야간 러닝·나전공예까지…모든 프로그램 무료 운영
- 9월 19일부터 ‘공예의 밤, 요가×명상’ 6회…약 880명 참여 예정
- 10월에는 북촌·도심 누비는 ‘뮤지엄 나이트 런’…공예 체험·큐레이터 전시해설도 마련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퇴근 후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요가와 명상을 즐기고, 가을밤 북촌과 도심을 달리며 역사와 공예를 만나는 이색 야간 프로그램이 서울에서 펼쳐진다. 서울공예박물관(관장 박상빈)은 시민들이 일과 이후 휴식과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요가·명상, 야간 러닝, 공예 체험, 전시 해설 등을 결합한 가을철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을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일과 후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생활 속 야간 문화·여가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예마당과 옥상 등 야외 공간을 적극 활용한다. 먼저 ‘공예의 밤, 요가×명상’은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총 6차례 열린다. 참가자들은 공예마당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전문 강사의 안내에 따라 싱잉볼 등의 소리를 들으며 요가와 명상을 체험한다.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9월 19일과 30일, 10월 3일·7일·10일·14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되며, 전체 약 88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교육동 루프탑과 은행나무 앞 안마당, 야외 공예마당에서 ‘바람 요가×명상’, ‘싱잉볼 요가×명상’, ‘헤드셋 요가×명상’ 등 3개 프로그램이 총 230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후에는 가야금과 싱잉볼, 핸드팬, 공(Gong) 등 다양한 악기 소리를 접목한다. 성인을 위한 야간 러닝 프로그램 ‘뮤지엄 나이트 런’도 눈길을 끈다. 10월 9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5회 열리며,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출발해 북촌과 도심 곳곳을 달리면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 가을밤 경관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첫 회인 10월 9일에는 150명이 참여하는 ‘뮤지엄 나이트 런 with 카스 라이트’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도심 헤리티지 런’, ‘트레일런’, ‘스케치런’, ‘펀(fun)런’, ‘한글 포토 런’ 등 5개 콘셉트 가운데 각각의 주제에 맞는 코스를 달린다. 러닝 이후에는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간단한 음식과 맥주를 즐기며 참가자들이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이어지는 나머지 네 차례 프로그램은 소규모 ‘도심 역사런’으로 운영한다.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이자 ‘달리는 건축가’로 활동하는 조한 교수와 함께 도심 건축물과 공예 유적지를 달리며 공간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살펴본다. 공예를 직접 만들어보는 야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성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나전함, 공예를 담다’에서는 박물관의 나전 소장품을 감상하고 나전공예 기법을 익힌 뒤 자개를 이용해 자신만의 나전 상자를 제작한다.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총 20회 운영되며 4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시에는 ‘밤의 작업실’이 열린다. 9월과 10월에는 ‘가을빛 글라스아트’를 주제로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착안한 소장품 문양의 무드등을 제작하고, 11월과 12월에는 금속공예를 주제로 겨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큐레이터 해설도 준비됐다. 매주 금요일과 격주 일요일 오후 6시에는 전시를 직접 기획한 큐레이터가 ‘제2회 유리지 공예상 기념전’과 장응복 기증전 ‘에퀴녹스 춘분-추분’을 설명하며 관람객들과 만난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운영하는 이번 야간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세부 일정과 참여 대상, 신청 방법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빈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바쁜 일과 후 박물관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고, 공예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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