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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객석의 학생이 공연 주인공으로…군위서 펼쳐진 참여형 리듬뮤지컬 ‘아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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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 1젬베로 배우와 무대 완성…대구군위교육지원청, 체험형 예술교육 확대

- 중학생·학부모·교직원 등 300여 명 참여…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서 문화예술 체험

- ‘군위가족愛 공연채움’ 사업 연계…지역사회와 예술로 소통하는 교육공동체 조성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학생들이 객석에서 공연을 바라보는 관객을 넘어 직접 젬베를 연주하며 무대를 완성하는 특별한 예술교육이 군위에서 펼쳐졌다. 대구군위교육지원청은 26일 오후 1시 30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군위지역 중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객 참여형 넌버벌(Non-verbal) 리듬뮤지컬 ‘아냐포(ANYA FO)’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학생들이 공연을 감상하는 데 머물지 않고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방식에 있다.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젬베가 제공됐으며, 학생들은 공연 흐름에 맞춰 직접 리듬을 연주했다. 소리와 움직임으로 공연에 참여하면서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 스스로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구군위교육지원청, 관객 참여형 넌버벌(Non-verbal) 리듬뮤지컬 ‘아냐포’로 예술교육 펼쳐-1.jpg

 군위지역 학생들이 관객 참여형 넌버벌 리듬뮤지컬 ‘아냐포’ 공연에서 젬베를 연주하며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군위교육지원청

학생들이 연주한 젬베(Djembe)는 서아프리카 전통 타악기로, 술잔이나 와인잔 형태의 나무 울림통에 염소 가죽을 씌워 만든 손북이다. 공연에서는 서아프리카 특유의 강렬한 타악 리듬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에 몰입하도록 했다.

‘아냐포’는 겁이 많고 어설펐던 아기 사자 아냐포가 숲에서 사라진 뒤 겪게 되는 모험과 성장의 여정을 담은 넌버벌 리듬뮤지컬이다. 대사보다 음악과 움직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언어의 장벽 없이 주인공의 감정과 성장 과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용기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군위가족愛 공연채움’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대구군위교육지원청은 지역 문화공간인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학생이 직접 공연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은 문화예술을 단순히 ‘보는 교육’에서 ‘경험하는 교육’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같은 공간에서 리듬을 만들고 공연을 완성하면서 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두열 교육장은 “학생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리듬을 만들며 무대를 완성해 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며 “주인공 아냐포처럼 우리 학생들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용기와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예술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행복한 군위 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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