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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인문사회 ‘집단지성’으로 AI·기후위기 해법 찾는다…신규 연구 94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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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집단연구에 195억 원 지원…9월 연구 시작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94개 과제 선정…인문한국3.0·인문사회연구소 등 4개 사업 지원

AI 전환·사회적 고립·기후위기·교육격차 등 사회 난제 집중…대학 연구거점 육성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사회적 고립,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의 해법을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들의 ‘집단지성’에서 찾기 위한 대규모 학술지원이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6년 인문사회 분야 학술지원 집단연구군’ 신규과제 94개를 선정하고 올해 신규과제 기준 총 195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연구는 9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신규과제는 지난해 84개보다 10개 늘어난 94개로, 증가율은 11.9%다. 이번 지원은 대학과 대학 부설연구소의 특성화·전문화를 촉진하고 연구자 간 학문적 경계를 넘는 융합연구를 활성화해 우수한 연구성과와 학문후속세대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문사회 분야 학술지원사업은 개인·공동연구, 집단연구, 학술기반구축 등 3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표된 집단연구군은 인문한국3.0 지원,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지원, 사회과학연구 지원 등 4개 핵심 사업으로 구성됐다.

 

인문한국3.0, 대학 인문학 연구소를 세계적 연구거점으로

‘인문한국3.0 지원’은 2007년 시작된 국가 인문학 지원사업인 인문한국(HK)의 3단계 사업이다. 대학 부설 인문학 연구소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신규과제는 연구거점형 8개와 컨소시엄형 2개 등 총 10개다. 특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가 주관하고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단국대 GCC국가연구소, 부산외국어대 지중해지역원이 참여하는 ‘문명 대전환 시대의 한국형 중동인문학 구축: 중동 사회 변동의 재인식과 현대적 변용’ 연구가 선정됐다. 분산돼 있던 국내 중동학 연구를 연계해 ‘한국형 중동인문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체계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문사회연구소 44개 과제…교육·예술체육 영역 확대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서는 지난해 38개보다 6개 증가한 44개 과제가 선정됐다. 문제해결형 3개, 순수학문형 32개와 함께 올해 새롭게 교육연계형 5개, 예술·체육특화형 4개가 추가됐다.

교육연계형은 신규 교과목과 교수학습법, 비교과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 개선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연세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의 ‘AI시대 교양교육의 재구성: AI Conductor 양성을 위한 ABC 교양교육 모델 개발 및 확산 연구’는 인간의 주체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AI와 창의적으로 협업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새로운 교양교육 인재상을 연구한다.

예술·체육특화형에서는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가 초고령사회와 감염병 상시화 등 복합위기 상황에서 AI 등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생태적 돌봄 모델을 연구하는 ‘Bioecological Care Design 모델 연구’를 추진한다.

 

글로벌 융합연구 33개…AI와 사회문제 연결

인문사회 분야를 기반으로 이공계 연구자가 참여하는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지원’에서는 총 33개 과제가 선정됐다. 지난해 29개보다 4개 증가한 규모다. 국내외 연구자와 연구소 간 협력을 통해 학제 간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국제적인 연구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연구소지원형 컨소시엄에서는 ‘생애주기별 사회적 고립’과 ‘AI 전환 시대의 공정국가’를 핵심으로 한 2개 연구가 선정됐다.

고려대학교 KU마음건강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구는 생애주기별 사회적 고립의 발생·유지·회복 과정을 규명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정책·실천 기반을 마련한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AI 전환 시대의 공정국가’ 연구는 AI 확산이 노동시장과 돌봄, 지역사회, 사회적 포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공정한 AI 전환을 위한 정책 대응 틀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시민참여·기후위기도 연구 의제로

사회과학연구 지원사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과학 연구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글로벌아젠다연구를 통해 국내형 4개와 국외형 3개 등 총 7개 과제를 지원한다.

국내형 지정 의제는 ‘공공 거버넌스의 디지털화와 효율성 제고’, 국외형은 ‘기후위기 시대의 공존과 상생’이다. 이에 따라 AI 시대의 지속 가능한 시민참여 플랫폼, 디지털 교육의 기회와 소외 문제를 비롯해 기후산업 선순환 구조, 상생형 에너지 전환, 지속 가능한 기후정책 설계 등을 다루는 연구들이 선정됐다.

이번 신규과제의 면면을 보면 AI가 인문사회 연구의 주요 의제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초·중등 AI교육과 AI 리터러시, 인간-AI 공생 교육생태계, AI 시대 교양교육, 인간 중심 AI 리터러시뿐 아니라 노동·복지·지역사회·행정·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사회문제와 AI를 결합한 연구가 포함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과 대학 부설연구소가 기초연구 거점으로 연구 자원을 확충하고 우수 연구 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학문 분야 간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대변환, 사회적 고립, 기후위기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적인 쟁점에 대하여, 인문사회과학 기반의 융합연구가 중장기적인 대안과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 및 학계의 집단지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 성과가 창출되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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