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실습시설 지역사회와 공유…경남교육청, 특성화고 평생교육 첫 사업 추진
- 김해건설공고·경남자영고·경남자동차고 선정…3개교에 총 5,000만 원 지원
- 지게차·전기·화훼·농기계·용접·자동차정비 등 학교별 전문성 살린 실무교육 운영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경남지역 특성화고등학교가 학생 교육을 넘어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직업 역량을 높이는 평생직업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특성화고가 보유한 전문 실습시설과 인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특성화고 시설 활용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 대상 학교로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경남자영고등학교, 경남자동차고등학교 등 3개교를 선정하고 총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제19대 교육감 공약 사업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도민의 직업 역량을 높이고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특성화고를 지역사회의 평생직업교육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공모에는 경남지역 8개 특성화고가 참여했다. 경남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김해건설공고와 경남자영고, 경남자동차고 등 3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학교들은 각 학교가 갖춘 실습시설과 장비, 교육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주민이 실제 직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 경남교육청이 ‘특성화고 시설 활용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 대상 학교로 김해건설공고·경남자영고·경남자동차고 등 3개교를 선정
(자료=경상남도교육청)
교육은 오는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진행된다. 경남교육청은 선정된 3개 학교에 총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각 학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특화된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별 교육과정은 특성화고의 전문 분야와 연계해 차별화했다. 김해건설공고에서는 지게차운전기능사와 전기기능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 경남자영고는 화훼장식, 농산업기계 정비·운전, 식육처리 실무 교육을 마련하며, 경남자동차고는 용접과 자동차정비 등 실무 중심 기술 자격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에게 학교시설을 개방하면서도 재학생의 교육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운영시간도 조정한다. 프로그램은 방과 후와 야간, 주말 및 방학 기간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습교육이 많은 특성화고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시설과 장비를 점검하는 등 실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적인 교육 인프라를 재학생 교육에만 활용하지 않고 지역 주민의 직업교육과 평생학습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자격증 취득과 실무교육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 주민의 직업 역량 강화와 새로운 직업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모색한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특성화고가 갖춘 우수한 시설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어 도민의 직업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넓힐 수 있어 뜻깊다”며 사업 운영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특성화고가 지역사회의 평생직업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운영 성과가 특성화고의 역할을 지역사회 평생교육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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