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 넘어 관계 회복으로…수원교육지원청, 학교폭력 ‘교육적 해결’에 초점
- 영덕초 시작으로 하반기 학교 찾아가는 학부모 맞춤형 연수 운영
- 자녀 행동 이해부터 전담조사관·‘다시봄’ 화해중재단까지 사례 중심 안내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 예방과 교육적 해결을 위해 학부모와 학교의 협력을 강화한다. 학생의 연령별 행동 특성과 실제 학교폭력 사례를 학부모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전담조사관 제도와 화해중재 제도까지 안내하는 찾아가는 ‘살펴봄’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수원교육지원청은 9월 1일 영덕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학부모 대상 학교 방문형 ‘살펴봄’ 학교폭력예방 교육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학교폭력 사안을 단순히 처벌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보다 가정과 학교가 협력해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먼저 학생의 연령대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자녀 행동의 특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어 학교폭력의 정확한 정의와 유형을 살펴보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내용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학부모의 올바른 인식을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수원교육지원청이 영덕초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살펴봄’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원교육지원청)
특히 최근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담조사관 제도와 수원교육지원청의 ‘다시봄’ 화해중재단 역할도 학부모들에게 안내한다. 제도 변화에 따른 학부모의 불안과 궁금증을 줄이는 한편, 처벌 중심의 접근보다는 관계 회복과 교육적 해결의 중요성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학부모들의 실제 고민과 궁금증을 듣고 답변하면서 학교와 가정이 ‘교육적 해결’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도록 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를 통해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는 가정과 학교 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녀의 행동에 대한 이해부터 전담조사관 제도까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무조건적인 처벌보다는 교육적인 해결 방향에 깊이 공감하며 가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배려가 중심이 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학교폭력 예방이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살펴봄’ 교육은 학부모가 자녀의 행동과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학교와 함께 해결 과정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가정과 학교의 긴밀한 소통이 학교폭력 예방과 관계 회복 중심의 학교문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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