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교사와 조사·토론·발표까지…영어 의사소통과 탐구 역량 함께 키운다
- 제주여고·제주중앙여고 3개 팀 참여…12월 21일까지 주 1회 학교 방문 지도
- 2021년 시작해 누적 560회·482명 참여…올해 상반기 만족도 99%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스스로 관심 분야의 탐구 주제를 정하고 자료 조사와 토론을 거쳐 영어 보고서를 작성·발표하는 학생 주도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단순한 영어 학습에서 벗어나 영어를 실제 의사소통과 탐구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까지 높이는 방식이다.
제주국제교육원은 제주외국어학습센터와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주관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 제주시 동지역 고등학교 영어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고등학생 주제탐구 영어동아리’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학생이 탐구 과정의 중심에 선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한 뒤 직접 탐구 주제를 선정한다. 이후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구성원들과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하면서 탐구 결과를 영어 보고서로 작성해 발표한다.

제주국제교육원이 운영하는 ‘2026년 하반기 고등학생 주제탐구 영어동아리’에 참여한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영어 탐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국제교육원 제공)
학생들의 활동에는 제주국제교육원 소속 원어민 교사가 함께한다. 원어민 교사가 주 1회 학교를 직접 방문해 소규모 동아리를 지도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탐구 과정에서 영어를 학습 과목이 아닌 실제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한다. 원어민 교사의 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고 구성원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주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동시에 영어 표현력과 탐구 역량을 높이게 된다.
올해 하반기 프로그램에는 제주여자고등학교와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총 3개 팀이 참여한다. 각 동아리는 서로 다른 주제를 선정해 탐구 활동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 시작된 이후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영어 학습과 주제 탐구 활동을 지원해 왔다. 2026년 8월 기준 누적 운영 횟수는 560회이며 참여 학생은 482명이다. 특히 2026년 상반기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는 99%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주제 탐구와 영어 의사소통을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영어를 직접 활용해 자료를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발표한다는 점에서 참여형 영어교육의 의미를 갖는다. 탐구 주제를 학생 스스로 결정한다는 점도 자기주도적 학습과 진로 탐색을 연결하는 요소다. 오경석 제주국제교육원장은 “영어로 소통하는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히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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