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디지털교과서 도입 시간 끌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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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학교교육의 현실을 보면, 책을 가지고 학업에 입하는 학생들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이 많다. 대학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해당되며, 고등학교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교육당국에서는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도입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태도가 아니다. 학생중심 교육을 지향하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매체를 가지고 학업에 임하고 있는데 교수자만 책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 나도 교재를 가지고 수업에 들어가지만, 수업의 진행은 컴퓨터를 통한 빔프로젝트를 보여주면서 진행하고 있다. 어느듯 주교재는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되어 있고, 교재는 학습보조 매체로 작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노트필기도 태블릿에 하는 경향이 높다. 그런데도 교육당국은 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지 않는가. 학습자중심 교육을 강조하면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디지털교과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여론을 형성하려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학생들 보기에 교육당국은 부끄럽지 않은가. 언제까지 변명과 핑게로 차일피일 미룰 것인가? 어떤 정책을 도입하더라도 아무런 문제없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것은 없다. 문제점이 드러나면 해결하면서 시대적 흐름에 적응하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 교육자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미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학습하는 상황에서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반대하는 교육당국을 보면, 산업혁명이후 수공업 공장 근로자들이 공장주와 방직기를 파괴하면서 변화를 싫어했던 러다이트 운동이나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반대했던 반세계화 운동을 생각하게 한다.[서원대 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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