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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공고, 말레이시아 현직교사와 12주간 협업수업…세계시민교육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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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교류에서 학생 공동수업까지…서울공고 국제교육 ‘지속가능한 협력’으로

-  8월 28일~11월 20일 말레이시아 현직교사 2명 초청…문화·언어·교과 융합수업 운영

-  KVC와 온라인 공동수업 이어 9월 대면교류…직업교육과 국제교류 연계 강화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서울공업고등학교가 말레이시아 현직교사와 함께하는 협업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세계시민의식과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고, 직업교육과 국제교류를 연계한 글로벌 교육을 확대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서울공업고등학교는 8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한민국 교육부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을 통해 말레이시아 현직교사 2명을 초청해 교사·학생들과 협업수업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교사 초청에 머무르지 않고 정규 교육과정과 국제교류를 연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청교사들은 서울공고에서 수업을 참관하는 한편 말레이시아 문화와 언어, 세계시민교육 등을 학생들에게 소개한다.

특히 초청교사의 전공 교과 및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교과와 언어를 융합한 프로젝트 수업도 진행한다. 서울공고 교사와 말레이시아 초청교사가 함께 수업을 설계하고 일부 수업을 영어로 진행해 학생들의 국제이해 역량과 함께 참여 교사의 글로벌 교육 역량 및 영어 수업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공고의 말레이시아 교육교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국 교사 간 만남을 학교와 학생 간 지속적인 교육협력으로 발전시켜 온 것이 특징이다.

교류의 출발점은 2017년이다. 당시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을 통해 말레이시아 케닝가우 직업학교(KVC)의 영어 교사인 모드 알 칼리파 빈 모드 아프난 교사가 서울공고에서 3개월간 근무했다. 이를 계기로 양교는 MOU를 체결하고 로봇경진대회 동반 참가와 상호 방문 등을 이어가면서 국제공동수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서울공고는 2026년 국제공동수업 선도학교로 지정됐으며, KVC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 7월부터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솔루션’을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국제공동수업을 프로젝트 직무 교육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이어온 교류는 오는 9월 대면 만남으로 확대된다. 9월 1일부터 2일까지 KVC 교사 8명과 학생 13명이 서울공고를 방문해 대면교류와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에 새롭게 초청되는 말레이시아 현직교사 2명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공고에 초청됐던 말레이시아 보퍼트(Beaufort) 직업학교 경영 관리 담당 교사 자이리 빈티 야답 교사와의 인연도 새로운 학생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자이리 빈티 야답 교사는 말레이시아 교육부 기술직업교육국(BPLTV)과 주말레이시아한국교육원(KECM)이 추진하는 한국어 파일럿 프로그램의 하나로 ‘글로벌 언어교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올해 7월 1차 세션을 마쳤으며 11월 2차 세션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국어를 배우는 보퍼트 직업학교 관광학과 학생 10명과 서울공고 국제교류동아리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초청교사와의 만남에서 형성된 교사 간 관계가 학생 중심의 교육교류로 확대된 사례다.

서울공고의 국제교육 경험은 2016년 필리핀과의 교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아시아 주요 국가와 교육교류를 이어왔으며, 코로나19 기간인 2021~2022년에도 태국·몽골 등과 비대면 교육교류연구회를 운영했다.

학교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올해 초청교사와 학생 간 협업수업, 말레이시아 학교와의 온라인 공동수업 및 대면교류를 연계해 모든 학생이 서로 다른 문화와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다문화 배경 학생을 위한 교육을 넘어 모든 학생이 세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국제교류를 연계한 국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상욱 서울공고 교장은 “초청교사와의 만남에서 시작된 인연이 학교 간 MOU와 공동수업, 학생교류로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국제교육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올해 새롭게 만나는 말레이시아 초청교사들과도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는 의미 있는 수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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