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APEC 이후의 미래를 문화에서 찾는다…세계경주포럼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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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다보스’ 꿈꾸는 경주…세계 문화 의제 논의할 국제 플랫폼 추진
- 10월 7일 경주 라한호텔서 비전선언식…문화·학계·산업계 인사 100여 명 참석 예정
- 8~9일 HICO서 포럼 개최…AI와 전통·문화자산 현대화·한류 특별세션 운영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경상북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과를 문화 분야 국제협력으로 이어가는 구상을 제시한다. 경북도는 10월 7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2026 세계경주포럼 비전선언식’을 열고, 경주를 세계 문화 의제가 모이는 ‘문화의 다보스’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2026 세계경주포럼 포스터
세계경주포럼은 ‘에이펙 이후 경주’의 미래를 문화에서 찾는 국제 문화포럼이다.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이 경제 의제를 논의하듯, 경주를 세계 문화 현안을 다루고 지식과 정책을 축적하는 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문화 분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비전선언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경주시·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함께하는 ‘2026 세계경주포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문화·학계·산업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비전선언에서는 포럼이 앞으로 만들어 갈 ‘경주 아젠다’의 방향을 제시한다. 세계 문화 의제가 축적되는 지식·정책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대표 문화포럼으로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과와 유산을 문화 분야 국제협력으로 계승하고, 경북의 역사문화 자산을 토대로 K-컬처와 K-헤리티지의 세계 확산을 추진한다. 정부·국제기구·학계·산업계가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운영체계 구축도 포함된다.
선언의 의미와 실현 방향을 살펴보는 강연과 대담도 마련된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이 포럼의 의미와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역사문화도시 경주, 왜 다보스가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유 관장은 경주가 세계 문화 의제를 논의하는 장소로서 지닌 상징성과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담은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유홍준 관장과 유철균 원장, 김재수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함성득 경기대 부총장, 천경진 제주포럼 사무국장이 ‘세계경주포럼, 한국 대표 문화포럼으로 나아갈 길’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비전선언에 담긴 방향은 본행사의 문화 의제 논의로 이어진다. 10월 8일부터 9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세계경주포럼에서는 ‘AI와 전통의 융합’, ‘경북 문화자산의 현대화’, ‘한류와 문화창의산업’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비전선언에서 제시한 의제를 국제협력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가 천년 신라의 수도이자 에이펙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세계경주포럼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포럼으로 성장시키고 경주에서 만들어진 문화 의제가 세계로 확산되도록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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