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시대 수업의 중심은 교사…서울교육청, 협력적 수업설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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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설계하고 AI로 확장한다…‘함께 만드는 수업’ 가이드북 배포
- 팀 준비부터 성찰·평가까지 다섯 단계 활동과 실제 사례 제시
- 교사 개발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 수록…연수·학교 컨설팅도 추진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교사들이 함께 수업을 설계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이드북을 배포했다. AI를 활용해 수업 아이디어를 확장하되, 교육적 판단과 최종 책임은 교사가 맡도록 해 교사의 전문성과 학생의 깊이 있는 배움을 함께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29일 「함께 만드는 수업, 서로 깊어지는 배움」을 모든 학교에 배포했다. ‘협력적 수업설계 가이드북 with AI’라는 설명이 붙은 이 자료는 교사 간 협력을 통해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이드북은 수업 자료를 빠르게 생성하는 AI의 기능을 넘어, 그 자료를 학생의 의미 있는 학습으로 연결하는 교사의 역할을 강조한다. 교사들이 동료와 함께 무엇을 가르칠지 논의하고 수업을 설계하며, 실행 결과를 돌아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처음 협력적 수업설계에 참여하는 교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활동 과정은 ‘팀 준비’, ‘분석’, ‘설계’, ‘개발·실행’, ‘성찰·평가’의 다섯 단계로 구성했다. 각 단계에는 실제 사례를 함께 담아 학교 현장에서 실천 방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장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협력적 수업설계 지원 AI 에이전트의 프로토타입 적용 사례를 수록했다. 교사팀이 AI와 대화하면서 아이디어를 넓히고, AI가 제시한 결과를 동료 교사와 비판적으로 검토·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교사–교사’ 협력을 ‘교사–AI–교사’ 협력으로 확장하되, AI는 교사의 판단을 돕는 조력자로 활용하도록 했다. 자료 개발에는 대학 교수와 연구원, 현장 교사, 교육청 장학사가 참여했다. 집필진은 선행연구 분석과 전문가 협의, 수개월간의 현장 적용을 거쳐 내용을 마련했다.
이번 발간은 지난해 선보인 「함께 성장하는 교사, 다섯 가지 질문」의 후속 지원 성격도 갖는다. 지난해 자료가 교사 개인의 AI·디지털 기반 수업 실천을 지원했다면, 이번 가이드북은 동료 교사와 함께 수업을 연구하고 개선하는 협력 과정에 무게를 뒀다. 서울시교육청은 발간 이후 강사 양성, 실천교사 연수, 단위학교 컨설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이드북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전자책으로도 제공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AI 시대일수록 교사들이 함께 무엇을 왜 가르칠지 판단하고 성찰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들이 협력할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고, 이번 가이드북이 함께 배움을 만들어가는 길잡이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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