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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약 ZERO, 건강 HERO”…제주 교육공동체 700여 명 예방 실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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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식 교육 넘어 토크·퀴즈·체험으로 배우는 마약류 예방

- 학생 질문 중심 토크콘서트와 ‘도전 골든벨’로 능동적 참여 이끌어
- 학교·가정·전문기관 함께 청소년 마약류 대응 안전망 강화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제주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전문기관 관계자 등 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청소년 마약류 문제를 이해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공동 실천을 다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고의숙)은 9월 18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과 로비에서 ‘2026 마약류 예방 공감 한마당’을 개최했다.

 

‘나를 지키는 선택,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를 표어로 열린 이번 행사는 마약류의 위험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질문하고, 체험하는 참여형 예방교육으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운영한 ‘마약류 예방 토크콘서트’를 확대해 학생과 교사의 목소리를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와 궁금증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해 예방교육의 현실성과 공감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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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마약류 예방 공감 한마당’ 참가자들이 9월 18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마약 ZERO, 건강 HERO’ 문구가 적힌 응원 수건을 들고 마약류 예방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마약 없는 안전한 학교와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담은 공동선언에 참여했다.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학교만의 책임으로 두지 않고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키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전문가 토크콘서트에는 윤정화 경기도약사회 마약퇴치사업본부장과 고정철 제주경찰청 마약수사대장, 강소윤 제주동여자중학교 2학년 학생, 김안나 외도초등학교 보건교사, 김수진 제주한라대학교 교수, 주혜선 전문강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토크콘서트는 청소년이 마약류에 접근하게 되는 이유와 범죄가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방식, 학교 예방교육의 역할, 학생들이 자주 오해하거나 궁금해하는 내용,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초래할 수 있는 어려움 등 6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행사 전에 제출한 질문을 현장에서 직접 선정하고 전문가가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단순히 설명을 듣는 청중이 아니라 질문하고 답을 찾는 예방교육의 주체로 참여했다.

 

학생 대표로 나선 강소윤 학생은 또래 청소년들이 뉴스와 누리소통망(SNS), 학교 예방교육을 통해 마약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소개했다. 학생들의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와닿는 예방교육에 대한 의견도 제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열린 ‘마약 ZERO! 도전 골든벨’에서는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퀴즈를 풀며 마약류와 유해약물에 관한 정보를 확인했다. 최종 우승자가 속한 학급과 적극적으로 응원한 학급에는 구성원 모두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영화관람권이 제공됐다.

 

행사장 로비에는 체험 중심의 예방교육 공간이 운영됐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제주함께한걸음센터는 ‘Drug Free VR’과 컬링 체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제주금연지원센터 등도 골든벨, 폐활량 측정, 전자담배 OX 퀴즈 등에 참여했다. 마약·흡연 예방 공모전 우수작품 전시와 마약 예방 포토존 SNS 인증 행사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예방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고 공유하며 건강한 선택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학부모회장연합회도 행사에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청소년 마약류 예방이 학교 교육만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제주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찾아가는 마약류 예방교육과 전문강사 양성, 학생 참여형 표준교육과정 및 피해 예방 대응 매뉴얼 개발, 사안처리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예방·대응체계를 강화해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거절하며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함께 지킬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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