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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비두초, 숲에서 배우고, 함께여서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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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두초, 숲에서 배우고, 함께여서 단단해졌다

 

 

비두초등학교 교육공동체의 12일 글램핑을 추억하며

 

비두초등학교(교장 문경화)는 지난 618()부터 19()까지 12일간 원주 캄파슬로우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글램핑'을 운영했다.

전교생 중 17명과 여섯 가정의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자연 체험과 무학년 모둠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학생 수가 적은 농촌 소규모 학교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일궈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목공예 우드카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 손으로 직접 작품을 만드니 정말 뿌듯했고, 세상에 하나뿐인 내 보물이 생긴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계곡 물놀이를 마친 다른 학생은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며 노는 동안 더위도 잊고 한참을 웃었다며 즐거워했다.

저녁에는 캠핑장 측의 배려로 숲속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버블매직 쇼가 펼쳐졌다. 한 학생은 숲 한가운데에서 비눗방울이 반짝이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마법 같았다고 눈을 빛냈다. 이어 밤하늘 아래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운 학생들은 불에 노릇하게 구운 마시멜로가 정말 달콤했고,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튿날 아침을 명상 요가로 연 한 학생은 맑은 종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숨을 고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년의 경계를 허문 무학년제 모둠 '행복연대'를 운영해 식사 준비부터 레크리에이션까지 학년이 섞인 팀 단위로 진행했다. 고학년은 동생들을 살피고 저학년은 형·언니를 따르며 배려와 존중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여섯 가정의 학부모는 교사와 함께 저녁 바비큐를 준비하며 아이들을 향한관심과 사랑을 나눴다. 캠핑장 전체를 대관해 안전한 활동 공간을 확보했으며, 희망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학교·가정·지역이 하나의 교육공동체로 어우러졌다.

문경화 교장은 아이들이 숲에서 서로 돕고 함께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 학교가 가진 진짜 힘을 다시 확인했다작은 학교이기에 더 깊이 연결될 수 있고, 그 연결이 곧 우리 학교가 사라지지 않을 이유라고 말했다.

비두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과 자연을 활용한 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학생·학부모·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으로 작은 학교의 가능성을 증명해갈 계획이다.

 

[0625]7.사진자료(비두초, 숲에서 배우고, 함께여서 단단해졌다)(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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