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비두초, 숲에서 배우고, 함께여서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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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두초, 숲에서 배우고, 함께여서 단단해졌다
“비두초등학교 교육공동체의 1박 2일 글램핑을 추억하며”
□ 비두초등학교(교장 문경화)는 지난 6월 18일(목)부터 19일(금)까지 1박 2일간 원주 캄파슬로우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글램핑'을 운영했다.
◦ 전교생 중 17명과 여섯 가정의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자연 체험과 무학년 모둠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학생 수가 적은 농촌 소규모 학교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일궈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목공예 우드카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 손으로 직접 작품을 만드니 정말 뿌듯했고, 세상에 하나뿐인 내 보물이 생긴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계곡 물놀이를 마친 다른 학생은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며 노는 동안 더위도 잊고 한참을 웃었다”며 즐거워했다.
□ 저녁에는 캠핑장 측의 배려로 숲속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버블매직 쇼가 펼쳐졌다. 한 학생은 “숲 한가운데에서 비눗방울이 반짝이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마법 같았다”고 눈을 빛냈다. 이어 밤하늘 아래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운 학생들은 “불에 노릇하게 구운 마시멜로가 정말 달콤했고,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 이튿날 아침을 명상 요가로 연 한 학생은 “맑은 종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숨을 고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학년의 경계를 허문 무학년제 모둠 '행복연대'를 운영해 식사 준비부터 레크리에이션까지 학년이 섞인 팀 단위로 진행했다. 고학년은 동생들을 살피고 저학년은 형·언니를 따르며 배려와 존중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 여섯 가정의 학부모는 교사와 함께 저녁 바비큐를 준비하며 아이들을 향한관심과 사랑을 나눴다. 캠핑장 전체를 대관해 안전한 활동 공간을 확보했으며, 희망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학교·가정·지역이 하나의 교육공동체로 어우러졌다.
□ 문경화 교장은 “아이들이 숲에서 서로 돕고 함께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 학교가 가진 진짜 힘을 다시 확인했다”며 “작은 학교이기에 더 깊이 연결될 수 있고, 그 연결이 곧 우리 학교가 사라지지 않을 이유”라고 말했다.
□ 비두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과 자연을 활용한 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학생·학부모·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으로 작은 학교의 가능성을 증명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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