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 IB 교육, 학교 간 협력으로 수업·평가 변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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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동부권부터 ‘IB 교육지구’ 추진…2030년 60개교로 확대
- 초·중·고 연계해 탐구학습 이어가고 교사 공동연구·공동채점 강화
- 연구학교 4개교서 대전형 수업모델 개발…일반학교에도 성과 확산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IB(국제 바칼로레아) 운영 경험을 학교 간 협력으로 연결해 교실 수업과 평가를 바꾸는 ‘대전 IB 교육지구’를 추진한다. 2027년 동부권에서 시작해 2028년 서부권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학교급별 대전형 수업모델을 마련해 일반학교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학생이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을 늘리고, 교사들이 수업과 평가를 함께 연구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개별 학교에서 쌓은 IB 운영 경험을 다른 학교와 공유하고 지역 교육자원과 연계해 공교육 전반의 수업·평가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지구는 2027년 동구·중구·대덕구 등 동부권에서 먼저 운영한 뒤, 2028년 서구·유성구 등 서부권으로 확장한다. 같은 학교급끼리 연결하는 ‘학교급 네트워크’를 통해 수업·평가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의 진학 경로와 생활권을 고려한 ‘초·중·고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학교급이 바뀌어도 탐구와 학습 경험이 이어지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국가교육과정 성취기준과 IB 평가 원리를 바탕으로 학교와 교과에 적합한 평가기준 및 채점기준표인 루브릭을 개발한다. 교사 간 공동채점과 조정을 거쳐 서·논술형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학교급 네트워크에서 수업과 평가를 공동으로 설계하는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IB의 강점을 일반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모델 개발도 진행한다. 2027년부터 초·중·고 학교급을 포괄하는 연구학교 총 4개교를 지정·운영해 선도 수업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국가교육과정 안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고, 2030년까지 학교급별 대전형 수업모델을 확립해 관내 일반학교로 확산할 예정이다.
대전의 IB 운영학교는 2025년 탐색·관심학교 15개교에서 2026년 총 20개교로 늘었다. 현재 탐색학교 5개교, 관심학교 9개교, 후보학교 6개교가 단계별 과정을 밟고 있다. 시교육청은 탐색학교를 포함한 전체 IB 학교를 2027년 40개교, 2028년 50개교, 2029년 57개교, 2030년 6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탐색학교는 IB 본부와 별개로 대전시교육청이 자체 지정해 IB 운영 가능성을 살펴보는 학교다. 탐색학교 운영 이후 학교 구성원의 합의를 바탕으로 관심학교 단계에 진입한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IBO(국제 바칼로레아 본부)와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충남대학교·공주교육대학교·한국교원대학교·대전외국인학교 등과 협력해 IB 교육전문가 인증과정(IBEC)과 단계적 교원 직무연수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학생 주도형 수업, 교사 공동연구, 탐구학습의 연속성 강화 등을 지역 단위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효과는 참여학교와 비교학교의 변화를 연차별로 추적해 확인한다. 2027년부터 전문 연구기관과 연계해 동일한 지표와 조사체계로 학생의 탐구·사고 역량, 교원의 수업·평가 전문성,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 변화를 살핀다. 분석 결과는 다음 해 사업 계획에 반영하고, 2030년에는 누적 자료를 종합 분석해 교육지구 운영 성과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석진 대전광역시교육감은 대전 IB 교육지구가 학교들이 함께 수업과 평가를 연구하고 학생의 성장을 책임지는 공교육 협력체계를 만드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B 운영 경험을 대전의 교육여건에 맞게 발전시켜 학생들이 질문하고 탐구하며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르는 미래교육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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