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찾은 외국인, 소비 증가세 더 컸다…골목상권 카드소비 80.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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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카드소비 7조 7,813억 원…서울시, 야간관광으로 체류 확대 추진
- 1~8월 방문객 21.6%·카드소비 59.9% 증가…지난해 연간 소비액의 약 98%
- 쇼핑·의료·미식으로 소비 다변화…전통시장과 지역상권까지 확산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세가 방문객 증가세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시가 발표한 관광·소비 동향에 따르면 2026년 1~8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으며, 카드소비액은 59.9% 증가한 7조 7,813억 원을 기록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소비가 늘어나 관광객 지출이 서울 곳곳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과 카드소비 증가 현황을 담은 자료. (자료 제공=서울시)
지역상권의 변화가 눈에 띈다. 상권 유형별 외국인 카드소비액은 전년 대비 골목상권에서 80.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발달상권은 57.6%, 전통시장은 50.1% 늘었다. 골목상권에서는 도산공원 인근의 소비액이 240.1%, 성수동 경수초등학교 인근이 206.6%, 성수동카페거리가 109.3%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도 광장시장 127.4%, 남대문시장 67.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주요 관광지별로는 성수 103.7%, 명동 일대 74.7%, 여의도 IFC·더현대서울 58.2%, 압구정 57.1%, 강남역 53.9%로 집계됐다.
소비 분야도 쇼핑을 중심으로 의료·웰니스와 식음료 등으로 이어졌다. 1~8월 카드소비액의 업종별 비중은 쇼핑업 46.6%, 의료·웰니스업 23.8%, 식음료업 13.2%, 숙박업 10.4% 순이었다. 대형쇼핑몰 소비액은 1조 7,0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다. 의료관광은 64.2%, 일반외식업은 59.5%, 뷰티는 39.7% 늘었다. 8월 한 달간 증가율은 대형쇼핑몰 88.3%, 일반외식업 80.3%로, 여름 성수기의 쇼핑과 미식 소비 확대가 두드러졌다.
전체 소비 규모도 지난해 연간 수준에 가까워졌다. 올해 1~8월 누적 카드소비액 7조 7,813억 원은 지난해 연간 소비액 7조 9,375억 원의 약 98%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소비액은 4조 8,662억 원이었다. 월간 카드소비액은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1조 원을 넘었다. 8월에는 1조 327억 원으로 전년 동월 6,533억 원보다 58.1%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를 제외한 전국 외국인 관광객 카드소비 가운데 서울의 비중은 8월 69.3%, 1~8월 누계 71.1%였다.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역시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방문객은 1,156만 명으로 전년 동기 951만 명보다 21.6% 늘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방문객은 17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하며 역대 월별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방한 외래관광객 수에 2025년 외래관광객조사의 서울 방문 비율 76.8%를 적용한 잠정치다.
8월 방문객은 중국 63만 6천 명, 일본 32만 2천 명, 대만 18만 8천 명 순으로 많았다. 이들 3개국의 비중은 전체의 66.4%였다. 미국은 9만 명, 홍콩은 6만 1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중국 관광객은 36.9%, 대만은 28.0%, 홍콩은 21.5%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도 44.3% 늘었다. 서울시는 관광객 증가와 소비 확대를 지역상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서울형 야간경제’를 본격 추진한다. 관광·문화·상권·교통을 연계하고, 밤 시간대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이 서울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DDP·남산·광화문·한강을 4대 야간 랜드마크로 집중 육성한다. DDP는 ‘DDP 365 라이트’를 중심으로 패션·디자인·먹거리·쇼핑을 연계하고, 광화문은 미디어아트와 공연, 한강은 ‘한강 밤핑’과 드론라이트쇼 등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확대한다. ‘서울 달빛야장’을 통해 야외 먹거리 문화와 골목상권도 연결한다. ‘서울달’은 8~10월 매주 금·토요일 운영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 시립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의 야간 운영도 확대하며, ‘서울 나이트 맵’과 ‘서울 나이트 슈퍼패스’ 등을 통해 야간 관광정보와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과 관광소비가 함께 늘면서 서울관광의 경제적 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야간 콘텐츠와 지역상권의 연계를 강화해 관광소비가 서울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8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은 서울데이터허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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