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읽고 질문하며 판단하는 학생 심사위원 45명 성장
- 인천시교육청, 학생·집행위원 84명 대상 영화제 실전 워크숍 운영
- 심사 기준 수립부터 관객과의 대화까지 실제 상영관처럼 연습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이 작품 제작부터 심사, 상영관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는 ‘제4회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를 앞두고 학생 집행위원들의 실전 역량을 높이는 워크숍이 열렸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9월 12일과 19일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잉키피플 학생 45명과 집행위원회 위원 39명 등 총 84명을 대상으로 ‘제4회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잉키피플 워크숍’을 운영했다.
‘잉키피플(InKY People)’은 영화제 작품 심사와 상영관 진행 등에 참여하는 어린이·청소년 집행위원이다. 학생들은 영화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분석하고 질문을 만들며, 심사 결과를 도출하는 영화제 운영 주체로 활동한다.

제4회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잉키피플 워크숍 참가자들이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광역시교육청)
첫째 날 워크숍은 ‘미션, 심사 마스터!!’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영화제 심사 기준과 평가 항목을 이해한 뒤 작품 심사에 필요한 질문을 직접 만들었다. 이어 심사자와 출품자 역할을 나눠 대면·현장 심사를 실습했다. 심사표 작성과 결과 기록, 심사 기준을 조정하기 위한 의견 교환까지 경험하며 작품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방법과 학생 심사위원에게 필요한 전문성을 익혔다.
둘째 날에는 ‘미션, 진행 마스터!!’를 주제로 영화제 상영관 운영을 연습했다. 학생들은 상영작의 줄거리와 메시지, 제작팀 등을 분석하고 작품별 진행표를 작성했다. 영화 소개와 관람 안내, 관객과의 대화 진행도 실제 상영관 상황에 맞춰 실습했다. 작품의 의미를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제작진과 관객의 소통을 이끄는 진행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인천시교육청 주관으로 오는 11월 14일 개최된다. 작품 제작에서 심사와 상영에 이르기까지 영화제의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를 ‘읽고’, 작품과 사람을 통해 세상을 ‘걷고’, 자신의 생각을 글과 영상으로 ‘쓰는’ 읽걷쓰 활동도 영화제 전반에 반영된다. 학생들은 영화를 만들고 감상하는 과정을 넘어 작품의 메시지를 해석하고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잉키피플 활동은 학생들이 영화를 보는 관객을 넘어 작품의 의미를 읽고 질문하며 판단하는 학생 심사위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영화를 만들고, 읽고, 비평하고, 심사하는 모든 과정에서 학생의 생각과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영화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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